흐르는 별이라 하여 유성이라 이름한 것이 바로 별똥 또는 별똥별이다. 유성체가 지구 대기권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돌입하여 밝은 빛줄기를 형성하는 것이다. 유성은 지구 대기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과는 다른 것이다.
유성은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돌가루라 생각할 수 있으며, 유성이 되는 유성체는 대부분 굵은 모래알 정도로 작은 것들이다. 100km 정도 떨어져 있는 두 지점에서 유성을 동시에 관측하면 유성이 발생한 고도를 측정할 수 있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유성은 대부분 약 70km 상공에서 발생한 것이다. 유성체의 속력은 평균 50km/s 정도로 측정되는데, 지구의 대류권의 두께가 10km 정도임을 생각하면 매우 빠름을 알 수 있다.
유성 중에서 밝은 것은 화구 또는 불덩어리 유성이라고도 한다. 화구 중에는 대기 중에서 폭발하면 큰 소리를 내는 것도 있는데, 지난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도시 첼랴빈스크 인근에 떨어져 수많은 건물들을 부수고 1500명의 부상자를 낸 지름 19m의 첼랴빈스크 유성도 그 같은 경우다.
혜성은 궤도를 운행하면서 티끌이나 돌조각들을 궤도상에 흩뿌리는데 이러한 혜성의 입자들이 혜성 궤도 주위에 모여 있는 것을 유성우라 한다. 공전하는 지구가 이 유성류 속을 지날 때 지구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며 떨어지는데 이것을 유성 또는 별똥별이라 하며, 많은 유성이 무더기로 떨어지는 것을 유성우라 한다. 유성우는 지구 대기권으로 평행하게 떨어지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하늘의 한 곳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 중심을 복사점이라 하고 복사점이 자리한 별자리의 이름을 따라 유성우의 이름이 정해진다.
유성우 중에서는 사자자리 유성우가 유명한데 주기 33년의 템펠 - 터틀 혜성이 연출하는 것으로서 매년 11월 17일과 18일을 전후하여 시간당 십수 개에서 많은 경우 수십만 개의 유성이 떨어진다. 평상시에는 시간당 10 ~ 15개의 유성이 떨어지는 볼품없는 유성우이지만, 33년을 주기로 공전하는 템펠 - 터틀 혜성이 통과한 직후에는 시간당 수백에서 수십만 개의 유성이 떨어져 장대한 천체 쇼를 연출한다. 1966년 북미 동부에 분당 천 개 이상의 엄청난 유성우가 온 하늘을 뒤덮을 정도의 대장관을 펼쳤다고 한다.
2020/04/14 - [과학상식] - 행성은 깨지거나 폭발할까?
행성은 깨지거나 폭발할까?
행성이 깨지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 먼저 모든 천체들이 왜 공처럼 둥근 모습인지 그 이유를 알 필요가 있다. 물론 공이 처럼 둥근 이유는 중력 때문이다. 행성이 몽땅 얼음으로 뭉쳐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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